항공사 마일리지제도 변신
항공사 마일리지제도 변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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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불 운임 5% 적립 ‘간단 포인트’ 인기

항공사의 상용고객 우대제도(FFP, Frequent Flyer Program)인 이른바 ‘마일리지’ 제도가 변신하고 있다.

비행거리(마일) 만큼 적립해주던 방식에서 벗어나 소비자가 지불한 금액의 일정비율을 적립해주고, 또 일정수준 이상 적립해야 쓸 수 있었던 과거방식과 달리 적립한 만큼 곧바로 사용하거나 필요한 만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 형태로 진화하고 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이 같은 추세에 맞춰 새롭게 도입한 ‘리프레시 포인트’의 회원수가 빠른 속도로 증가하면서 고객 서비스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006년 제주항공 취항과 동시에 도입해 지난해 말 서비스가 종료된 ‘JJ클럽’에 약 257만명이 가입했지만, 적립률을 높이고 사용범위를 확대한 ‘리프레시 포인트’를 도입한 지난 11개월 동안에만 86만3000명이 새롭게 회원에 가입했다.

‘리프레시 포인트’는 예매한 항공권 가격(유류할증료와 공항이용료 등은 제외)에 5%를 적립해 주는 방식이다. 또 기존에는 마일리지를 사용하기 위해 노선별로, 서비스별로 필요한 마일리지를 쌓을 때까지 기다려야 했던 것과 달리 항공권 예매나 여러 부가서비스를 이용할 때 현금처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이용 편의를 높였다.

이러한 마일리지 프로그램의 변화는 다른나라 항공사에서도 나타나고 있다.

미국의 델타와 유나이티드, 아메리칸 에어라인, 젯블루 등이 제주항공의 리프레시 포인트와 동일한 방식으로 마일리지(포인트)를 적립해주는 형태로 기준을 개선했다. 사용방법 또한 적립된 마일리지(포인트)를 곧바로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기존의 항공 마일리지 제도와 달리 실질적으로 고객의 이용편의를 증진시킨 점이 리프레시 포인트의 인기요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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