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김장비용 24만~27만원선”
“올해 김장비용 24만~27만원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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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수산식품유통공사 분석 결과 재료 하락세 불구 부담 여전

최근 들어 김장재료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지난해 보다 높게 형성돼 부담은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가 김장철을 앞두고 최근 20여일간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 배추 20포기 등 13개 품목)을 모니터링한 결과 올해 전통시장 기준 김장비용은 24만원(11월 9일 기준), 대형유통업체는 26만7000원이 소요될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10월17일 조사한 가격과 견주면 전통시장은 12.0%, 대형유통업체는 12.2% 각각 하락했지만 지난해보다는 여전히 높은 수준을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 김장 비용과 비교하면 전통시장은 30%, 대형유통업체는 20% 오른 금액이기 때문이다.

aT는 올해 김장비용은 작년에 비해서 높은 편이지만 11월 하순에서 12월 상순까지 본격적인 김장시기를 앞두고 비축 농산물의 공급 확대와 김장채소 직거래 장터가 운영되면, 가격은 점차 하향 안정세를 유지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aT는 오는 17일과 24일 두 차례 더 김장비용 가격 조사 결과를 제공할 예정이다.

채소가격이 크게 오르며, 소비자들 상당수가 작년에 비해 적게 담글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소비자들을 대상으로 올해 배추김치 김장 의향을 조사(10월24~31일)한 결과 55%는 ‘작년과 비슷하게 담글 것’이라고 응답한 가운데 ‘적게 담글 것’이라고 응답한 가구도 28%에 달했다. 이는 가구 내 김치 소비량 감소와 함께 김장재료 가격이 상승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김장시기는 11월 하순과 12월 상순이 각각 27.4%, 31.1%로 지난해와 비슷했다.

이와 함께 절임배추를 선호하는 가구는 전체의 51%로 작년에 비해 2%포인트 증가했다. 배추 절임과정이 번거롭고 담그는 시간을 절약하기 위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농경연은 김장철 주요 채소류 도매가격(배추 20포기, 무 10개, 고춧가루 1.86㎏, 깐마늘 1.2㎏)은 8만4000원으로 작년보다 16.4% 높을 것으로 예상했다. 김장배추와 김장무, 깐마늘 가격은 생산량 및 재고량 감소로 높겠지만, 고춧가루는 이월 재고량이 많아 낮게 형성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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