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 훈련 참여율 ‘저조’
제주 근로자 직업능력 개발 훈련 참여율 ‘저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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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기준 13.4% 전국 대비 4.6%포인트 낮아

제주지역 근로자들의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이 타 지역에 비해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산업인력공단에 따르면 올해 9월 기준 제주지역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 수는 12만215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8% 증가했지만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은 13.4%로 0.7%포인트 감소했다.

제주지역 직업능력개발훈련 참여율은 전국 평균 18.0%보다 4.6%포인트 낮은 수준이다.

특히 도내 300인 이상 기업체는 근로자의 36.8%가 직업능력개발훈련에 참여한 반면 300인 미만 기업체의 참여율은 9.7%에 그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업종별로는 고용보험 가입 근로자가 많은 건설업(7.8%), 도매 및 소매업(2.8%), 숙박 및 음식점업(7.8%)에서 평균보다 낮은 훈련 참여율을 보였다.

근로자의 낮은 직업능력개발 참여는 중소기업의 지식 및 기술 측면에서의 경쟁력을 저해하는 요소로 작용하는 만큼 제주지역 실정을 감안한 특화된 직업능력개발훈련 활성화 방안이 요구된다.

한국산업인력공단이 지난 2일 진행한 직업능력개발훈련 활성화를 위한 제주지역 간담회에서도 이 같은 의견이 제시됐다.

참석자들은 “제주관광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는 기본 서비스 및 중국어 회화 과정 등 어학 분야의 능력개발이 지속적으로 이뤄져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학계와 기업체가 산업현장에서 필요한 필수교육을 중심으로 단계별 훈련과정을 개설해 컨소시엄 방식으로 운영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이연복 공단 직업능력국장은 “제주관광산업 인력 양성을 위해 제주지역인적자원개발위원회, 기업체, 교육기관과 함께 인력 양성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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