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조카 장시호, 제주중문단지 인근 토지 소유
최순실 조카 장시호, 제주중문단지 인근 토지 소유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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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귀포시 색달동 우보악 오름.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 인근에 위치해 있다.

2일 오후 서귀포시 색달동 우보악 오름 인근 토지. 중문관광단지에서 차로 10분 이내 거리로, 한라산 중산간 지역에 위치해 있어 저 멀리 바다가 한눈에 들어왔다.

현 정부의 ‘비선 실세’ 의혹을 받는 최순실(60)씨의 조카 장시호(38·개명 전 장유진)씨가 소유하고 있는 부동산이다.

해당 토지는 색달동 5필지 2만580㎡(6236평)로, 이 중 4필지 2만168㎡가 오빠(39)와 공동 소유다. 공동 소유 토지는 남매의 부친이 1988년부터 소유했다가 2005년 5월 남매 공동명의로 증여했다.

장씨 개인이 보유한 임야(312㎡)는 다른 토지와 맞닿고 현재 진입도로가 나 있다. 이 토지는 서귀포시가 보유한 공유지였으나 2010년 4월 매매가 1122만원에 장씨가 사들였다.

중문관광단지와 지리적으로 가깝고 인근에 골프장과 고급빌라 등이 자리 잡고 있어 실제 부동산 시장에서 3.3㎡당 60만원 수준의 가치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지난해 이들 토지를 담보로 도내 제2금융권에서 근저당 설정과 함께 수억 원의 대출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씨는 2012년 7월 대포동의 한 고급빌라를 4억8000만원에 사 가족과 함께 거주해 왔으며, 중문동 4층짜리 상가 건물을 2014년 8월부터 올해 8월까지 2년간 임대해 사용하기도 했다.

그러나 최근 자신이 보유한 부동산을 매물로 내놓는 등 장씨가 서둘러 제주에서의 생활을 정리하려는 흔적이 발견되고 있다.

게다가 최근 장씨의 가족이 제주에서 대규모 사업을 계획했다는 의혹마저 제기되면서 최씨에 대한 검찰 수사 결과에 지역사회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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