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당 3만3839원 6년새 1.7배 올라
1㎡당 3만3839원 6년새 1.7배 올라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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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의 부동산 현주소 (4) 지가 수준

개발 사업 호재 전국평균 71% 수준까지 치솟아
9개도 중 경기 다음으로 비싸 인구 증가 등 원인

제주지역 땅값이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제2공항 건설과 각종 개발사업 호재 영향으로 제주지역 땅값은 전국 평균 땅값의 70%를 넘어섰다.

2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에 따르면 2010년 제주도의 평균 지가는 ㎡당 1만9847원으로 전국 평균 61.8% 수준이었지만, 올해 들어서는 전국의 71.2%인 ㎡당 3만3839원 수준까지 올라갔다.

올해 제주지역 평균지가는 2010년 대비 70.5% 치솟았다. 같은 기간 전국 평균 47.9% 상승한 것과 견주면 22.6%포인트 더 상승한 것으로,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컸음을 알 수 있다.

9개 도 지역 가운데 경기도(㎡당 13만440원)를 제외하면 8개 도 가운데 가장 비싼 땅값을 자랑(?)한다.

또 같은 기간 전국 시·군지역 평균지가 상승률은 50.1%로, 역시 시·군지역의 지가보다 상승폭이 가팔랐다. 시·군지역 지가 상승도 만만치 않았지만 전국 지가의 28.2% 수준에 머물러 있다.

그렇다면 제주지역 땅값은 언제부터 가파파게 올랐을까.

제주지역 땅값 상승률이 전국 평균을 웃돌기 시작한 것은 2012년이었다. 앞서 2008년(제주 0.0%, 전국 평균 ?0.3%), 2010년(제주 1.1%, 전국 평균 1.0%)에도 웃돌기는 했지만, 2012년부터 점차 격차를 벌려가고 있다.

실제 2012년 제주 지가 상승률은 1.3%(전국 1.0%), 2013년 1.4%(전국 1.1%), 2014년 3.7%(전국 2.0%), 2015년 7.6%(전국 2.4%) 등으로 상승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또한 지난해 제주도 지가변동률은 2006년 대비 5.5%포인트 상승했지만, 전국은 3.2%포인트 하락했다.

호남지방통계청 관계자는 “제주도의 지가 상승은 2010년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며 “이는 유입인구 증가 등이 부동산 수요 증가에 영향을 끼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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