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고유브랜드· SNS 통한 관광콘텐츠 개발 등도 제안
제주관광의 브랜드마케팅은 이론과 지식보다는 실천력이 중요하며, 실제 관광객들이 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 그리고 관광업계의 이해관계자들이 어떻게 요구를 충족시킬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관광공사(JTO)는 26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도내외 산·학·연·관 전문가들과 함께 제주관광 브랜드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 방안을 모색하는 ‘제5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박상곤 한국문화관광연구원 관광정책연구실 부연구위원은 “관광브랜드는 관광업계가 필요하다면 사용하게 돼 있으며, 각 이해관계자들의 이해관계가 일치한다면 굳이 브랜드 홍보가 이뤄지지 않더라도 자발적인 참여를 이끌어 낼 수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일반적으로 브랜드가 자주 바뀌는 이유는 브랜드에 대한 가치가 떨어지기 때문”이라며 “관광이해관계자 및 도민들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브랜드라면 해당 브랜드는 쉽게 바꿀 수가 없다”고 했다.
고경실 제주대학교 관광개발학과 강사는 “관광객이 느끼는 감성과 브랜드의 이미지가 일치해야 한다”며 “현실적인 제주의 이미지를 전달할 수 있도록 제주만의 자연문화, 고유문화를 포함할 수 있는 브랜드를 개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랜드마케팅 성공을 위해서는 “여행사 등 상업적인 측면으로만 접근해서는 브랜드마케팅의 한계를 가지게 된다”며 “장기적인 관점을 가지고 관광산업 이해관계자 및 유관기관 사의의 협력체계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김진우 CJ&EM 미디어솔루션부문 사업1국 부장은 “현재 SNS에서 제주와 관련돼 있는 주제어는 힐링, 카페, 음식 등이 주로 검색된다”며 “이는 제주관광에 대한 구체적인 콘텐츠가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현재 소비자는 이미지를 전달하는 전달자로 중요한 역할을 한다”며 “소비자가 SNS 등을 통해 제주관광상품을 전달할 수 있도록 관광콘텐츠를 개발해 소비자들이 적극적으로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피력했다.
이 외에 조익준 영진경영법인 대표는 “관광브랜드는 사용의 편의성을 위해 제주의 특성을 퇴색시키는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며 “특색을 효과적으로 표현하는 방법으로 스토리텔링 등의 방법이 있으며, 브랜드마케팅에도 이 같은 방법들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