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공항 기대감·관광객 증가 등 영향 분석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이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제2공항 개발 기대감, 관광객 증가에 따른 서비스업 호황에 따른 영향이다.
20일 국토교통부가 내놓은 ‘1분기 오피스빌딩 임대동향조사’에 따르면 1분기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투자수익률은 2.80%로 전국 최고치를 나타냈다. 전국 평균 투자수익률 1.51%의 약 2배 수준이다. 다만 전 분기 대비 0.41%포인트 낮아졌다.
분기별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득수익률과 자본수익률을 합산해 산출한다.
이 기간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소득수익률은 0.71%, 자본수익률은 2.09%였다. 자본수익률은 오피스빌딩 가액이 전 분기보다 얼마나 증감했는지 보여주는 값으로 ‘오피스빌딩을 보유해 얻은 이익률’을 뜻한다.
제주지역 오피스빌딩의 투자수익률이 높은 것은 제2공항 개발 기대감과 관광업 등 서비스업 중심으로 지역경제가 호황을 보인 영향으로 풀이된다.
실제 제주지역 서비스업생산 증가율은 지난해 3분기 4.8%에서 4분기 6.7% 등으로 호조세를 나타내고 있다.
제주에 이어 투자수익률이 높은 지역은 경기(1.87%), 부산(1.68%), 서울(1.64%) 등의 순이었다. 가장 낮은 지역은 충북으로 나타났다. 전 분기 대비 0.29%포인트 늘었지만 0.64%에 머물렀다.
이와 함께 제주지역 오피스빌딩 공실률은 10.5%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낮아졌다. 전국 평균 공실률은 13.4%로 전 분기 대비 0.4% 증가한 것과 대조된다.
공실률이 낮아진 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인천, 전남뿐이었다. 서울은 전 분기 수준을 유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