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미식관광지’ 발돋움 기회
제주 ‘미식관광지’ 발돋움 기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4.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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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 제주푸드앤와인패스티벌’ 내달 5일부터 열흘간
전세계 정상 셰프 참여…조직위 “제주 식재료 세계화”

전 세계 내로라하는 셰프들이 제주의 청정 식재료를 활용해 요리를 선보이는 ‘음식축제’에 참여, 제주가 미식관광지로 발돋움 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 조직위원회(위원장 김영욱)가 주최하고 제주관광공사 등이 주관하는 ‘2016 제주푸드앤와인페스티벌’(Jeju Food&Wine Festival, JFWF)이 다음달 5일부터 14일까지 열흘간 제주에서 개최된다.

JFWF는 제주의 청정 식재료와 음식문화를 세계에 알려 제주를 새로운 문화관광 거점도시로 육성하기 위해 마련된 행사다.

이번 행사에는 하와이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창립자인 유로-아시안 요리의 대가 로이 야마구치(ROY YAMAGUCHI)와 알란 웡(ALAN WONG)이 제주를 찾는다.

또 자갓(Zagat)이 LA최고 레스토랑으로 선정한 멜리세(Melisse)의 미슐랭 2스타 셰프 호시아 시트린(Josiah Citrin), 아이언 셰프 출신의 유명 일본 셰프 마사하루 모리모토(Masaharu Morimoto), 요식업계 최고 권위의 상 제임스 비어드 어워드(James Beard Award)를 포함한 다양한 상을 수상한 토드 잉글리시(Todd English) 등 해외 유명 셰프들도 제주에서 요리경연을 펼친다.

이와 함께 일본 유명만화 ‘미스터 초밥왕’의 실제 모델이기도 한 안효주 셰프, 제주도 향토음식명인 1호 김지순 명인, 2015 아시아 베스트 50 레스토랑에 선정된 류니끄의 류태환 셰프, 국내 이탈리안 요리 1세대인 비스테까의 김형규 셰프, 마스터셰프 코리아 초대 우승자인 제주도 레스토랑 아루요의 김승민 셰프,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특선 메뉴 개발을 담당한 에드워드 권 셰프, 국내 요리방송 프로그램에 출연하여 인지도가 높은 이찬오 셰프, 미국의 명문 요리학교 CIA 출신인 디저트카페 소나의 성현아 셰프까지 총 18명의 국내외 최정상의 셰프들이 대거 참석한다.

우선 행사기간 동안 제주 전역에서는 ‘제주 고메 위크’(JEJU GOURMET WEEK)가 진행된다. 도내에 숨겨진 맛집들을 발굴해 방문객들에게 특별메뉴 또는 대표메뉴를 할인된 가격에 선보이는 행사다. 셰프들이 맛집을 직접 방문해 관광객들과 함께 맛보며 제주음식의 세계화에 대해 이야기할 예정이다.

JFWF 본행사는 12일부터 14일까지 3일간 펼쳐진다. 12일 하얏트리젠시제주 호텔에서는 ‘BOUNTY OF JEJU’가 진행된다. 국내외 셰프 11명이 제주산 흑돼지, 해산물, 생선, 야채 등을 사용해 다양한 요리를 선보인다. 오메기떡, 빙떡 등 제주향토음식과 제주전통술, 전세계 와인을 즐기는 야외음식축제로 진행된다.

이어 13일에는 제주한라대학교 한라컨벤션센터에서 셰프 10명이 각자 자신의 요리를 시연하는 요리 특강을 진행한다. 모든 요리는 제주특산물을 재료로 만들어 지며 레시피도 공개된다. 제주한라대 호텔조리학과 학생 수십명이 요리자원봉사자로 참여, 요리준비를 돕는 등 평상시 접할 수 없는 실무경험을 쌓게 된다.
또 오메기떡과 빙떡, 허벅술 등 제주향토음식을 무료로 맛볼 수 있는 무료시식행사도 같은 장소에서 진행된다.

대회 마지막 날인 14일에는 제주해비치호텔&리조트에서는 ‘HAWAII MEETS JEJU’ 행사가 마련된다. 하와이푸드앤와인페스티벌의 대표 셰프 3명과 한국 1세대 셰프 3명, 해비치호텔 총 주방장 등 7명이 제주산 흑우 등 특산물을 이용해 요리향연을 펼친다.

이 외에도 참여 셰프들은 세화5일장을 찾아 향토음식을 맛보며 장터문화를 체험하고, 한수풀해녀학교를 찾아 직접 물질을 체험하는 시간도 가질 계획이어서 제주의 맛과 문화 홍보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영욱 조직위원장은 “제주는  동아시아의 중심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지역에서 접근하기 쉬운 지리적 특성을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식재료와 음식문화,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어 이번 행사가 전세계적인 축제로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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