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日 수요회복 접근성 개선이 관건”
“제주관광 日 수요회복 접근성 개선이 관건”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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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목적지 ‘제주만’ 일본인 91.4% 최고…직항편 절실

지난해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가운데 여행 목적지를 순수 ‘제주’만 선택해 나선 외국인은 일본이 가장 많았던 것으로 조사됐다.

하지만 직항편 부족에 따른 접근성 불만도 가장 높아 운휴에 들어간 노선 복항이나 신규 정규노선 유치가 침체에 빠진 일본시장 조기 활성화의 열쇠가 될 것으로 보인다.

22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 가운데 목적지를 ‘제주’만 선택한 비중은 전체 91.4%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의 주요 손님으로 자리잡은 중국이 69.3%인 점을 감안하면 월등히 높은 수치다.

그런데 제주 접근성에 대한 만족도는 일본이 3.41점으로 가장 낮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평균이 4.08점을 기록한 가운데 일본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4점대를 기록한 것과 대조된다.

이같은 낮은 만족도는 경색된 한·일 관계와 엔저 현상 등의 이유로 수요가 줄자, 국적항공사들이 제주와 일본을 잇는 직항노선을 잇따라 운항을 중단 한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 2013년 1월 제주항공이 제주-오사카 노선 운항을 중단한데 이어 2014년 9월 24일부터 아시아나항공이 제주-후쿠오카 노선을, 같은 해 12월 1일부로는 대한항공이 제주-나고야 노선 운항을 각각 중단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현재 제주-일본 노선은 대한항공의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이 전부인 실정이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수년째 침체에 빠진 일본 시장 회복을 위한 걸림돌이 없지 않지만, 가장 중요한 접근성 개선을 통한 만족도 제고가 이뤄지지 않으면 수요회복은 쉽지 않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도 관광당국이 제주-일본간 직항 전세기 유치에 나서고 있지만, 전세기 상품만으로는 수요 확대를 기대하기는 힘들다”며 “신규노선을 취항하는 항공사에 대해 합당한 인센티브 등을 제공하는 정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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