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030년 제주를 찾는 관광객이 3500만명에 달할 것으로 추산되면서 인구 유입과 방문객 증가에 따른 수용능력에 대한 논의가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제주관광공사는 21일 제주웰컴센터 3층 회의실에서 ‘제주 미래관광에 대한 대안적 논의’를 주제로 ‘제3차 제주관광 미래전략 워크숍’을 개최했다.
이날 김향자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주제발표를 통해 관광객 등의 제주방문 수요와 임계치 등을 추산, 제주 방문수요 증가에 대한 대응방안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우선 2030년 제주 관광객 수요를 3495만여명으로 추산했다. 이 같은 추계는 향후에도 관광수요가 증가한다는 것을 전제했다. 내국인은 인구 감소, 관광경험률 정체, 경쟁사회의 심화 등에도 과거 저가항공 운항, 제주올레 열풍 등과 같은 제주방문 상승을 유도하는 모멘텀이 있을 것이라고 가정했다. 또 외국인은 중국의 아웃바운드가 대량관광시대를 맞아 제주를 지속적으로 방문할 것이라는 것을 가정했다.
이와 함께 그는 관광객 수요추정 결과와 제주공항 및 크루즈터미널 수용력을 비교한 결과 공·항만 관광객 수요 임계치는 1769만명을 예상했다. 수요 추정방식에 따라 빠르면 2018년, 늦으면 2023년에 도달할 것으로 봤다.
그는 정주인구와 유동인구를 설정해 인프라 수용능력을 산출한 결과, 상수도와 재활용 폐기물, 소각 폐기물 처리 인프라는 무리가 없으나 지속적으로 관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하지만 오수발생량과 음식물 폐기물 처리에는 수용능력의 한계치를 초과해 이에 대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2030년 제주가 국내적, 국제적으로 어떤 이상과 전략을 가지고 갈 것인가에 대한 방향성 논의와 함께 제주가 지향하는 환경보전 가치를 유지하면서 최대 수용가능 능력이 어디까지 인지에 대해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제주 방문객을 분산시킬 것인지 아니면 집중시킬 것인지 등에 대한 전략과 함께 한계치에 도달하는 인프라에 대한 공급 및 관리 전략도 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