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영향 장바구니 물가 ‘껑충’
폭설 영향 장바구니 물가 ‘껑충’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3.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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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2월 소비자물가 1%대로 상승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 발표

연초 0%대로 내려앉았던 소비자물가가 1%대로 상승했다.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저조한 흐름을 지속하는 가운데 서민들이 체감하는 장바구니 물가 등은 껑충 뛰었다. 지난달 한파와 폭설로 인해 공급이 크게 줄었던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른 영향이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전년 동월 대비 1.0% 상승했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은 3.6%, 서비스는 1.8% 각각 상승한 반면 공업제품은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0.7% 하락했다.

농축수산물은 양파(82.7%), 파(61.1%), 상추(58.9%), 미나리(45.4%), 마늘(43.0%), 양상추(37.7%), 피망(33.7%), 브로콜리(33.7%), 무(33.3%) 등은 크게 올랐고, 부추(-21.8%), 혼식곡(-20.5%), 고등어(-19.4%) 등은 내렸다.

공업제품은 등유(-18.0%), 바디위시(-15.7%), 고추장(-15.5%), 경유(-12.9%), 김치냉장고(-9.8%) 등 대부분 품목이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하수도료(37.5%), 한방진료비(2.2%), 외래진료비(2.0%), 입원진료비(1.9%), 치과진료비(0.9%), 요양시설이용료(1.7%), 일반전화통화료(1.6%) 등이 상승했고, 개인서비스는 헬스클럽이용료(15.4%), 가전제품수리비(14.3%), 애완동물병원비(11.6%), 이삿짐운송료(9.8%) 등 대부분 크게 뛰었다.

특히 ‘식탁물가’가 큰폭으로 올라 소비자들이 체감하는 물가부담은 더욱 가중됐다.

지난달 신선식품지수는 전달에 비해서는 6.8%, 1년 전과 비교해서는 8.3% 급등했다.

신선채소류는 한 달 전보다 14.4%, 1년 전에 비해서는 18.6% 각각 상승했고, 시선과일은 3.0%, 3.4% 각각 뛰었다. 이와 함께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전달에 비해서는 0.6%, 1년 전보다는 36.6% 각각 상승했다.

다만 조기와 갈치, 명태, 고등어, 조개 등 신선어개류는 전 달에 비해서는 2.3% 상승했지만 1년 전과 견주면 0.1%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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