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집값 상승세 여전…‘내집마련’ 먼 산
제주집값 상승세 여전…‘내집마련’ 먼 산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3.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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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매매가 전년 대비 10.3% 올라
전국 평균 상승치 3배 웃도는 초강세
▲ 제주지역 주택가격이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 주민들의 주택구입 부담이 점차 가중되고 있다. 사진은 제주시 노형동 아파트단지 전경. [연합뉴스 DB]

제주지역 주택가격이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 수요가 없어지며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 서민들의 주택구입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90%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32% 올라 전국 평균(3.20%)의 3배를 웃돌았다.

다만 신구간 수요와 맞물려 2.05% 급등했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 건설과 각종 개발 호재로 제주시가 1.06%, 서귀포시가 0.79%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가팔랐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에 비해 0.39% 오르며 전국 평균(0.11%)를 크게 웃돌았다. 제주시는 0.37%, 서귀포시는 0.43%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 대출규제 정책 시행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설 연휴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제주와 울산(0.16%), 강원(0.08%), 부산(0.07%)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은 전세 재계약 증가 및 준전세 거래 증가, 일부 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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