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매매가 전년 대비 10.3% 올라
전국 평균 상승치 3배 웃도는 초강세
전국 평균 상승치 3배 웃도는 초강세

제주지역 주택가격이 전통 이사철인 신구간 수요가 없어지며 상승폭은 축소됐지만 여전히 전국 최고치를 나타내 서민들의 주택구입 부담은 점차 가중되고 있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매매가격은 전달 대비 0.90% 오르며 전국 최고 상승폭을 기록했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32% 올라 전국 평균(3.20%)의 3배를 웃돌았다.
다만 신구간 수요와 맞물려 2.05% 급등했던 지난 1월에 비해서는 상승세가 누그러졌다.
지역별로는 제2공항 건설과 각종 개발 호재로 제주시가 1.06%, 서귀포시가 0.79% 각각 상승했다.
전세가격 상승폭도 가팔랐다. 지난달 제주지역 주택 전세가격은 전달에 비해 0.39% 오르며 전국 평균(0.11%)를 크게 웃돌았다. 제주시는 0.37%, 서귀포시는 0.43% 올랐다.
한편 지난달 전국 주택 매매가격은 수도권 대출규제 정책 시행으로 매수심리가 위축되고 설 연휴 비수기 영향으로 상승에서 보합으로 전환됐다.
제주와 울산(0.16%), 강원(0.08%), 부산(0.07%) 등은 상승한 반면, 대구(-0.20%), 충남(-0.17%), 경북(-0.09%) 등은 하락했다. 서울과 경기는 보합세를 유지했다.
이와 함께 전세가격은 전세 재계약 증가 및 준전세 거래 증가, 일부 수요의 매매전환 등으로 지난달 대비 상승폭이 축소된 0.11%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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