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기업 상반기 신규 채용규모 감소
도내 기업 상반기 신규 채용규모 감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2.1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취업문을 두드리는 구직자들의 답답함이 이어질 전망이다. 올 상반기 제주도내 기업들의 신규인력 채용 규모가 크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15일 제주상공회의소에 따르면 도내 기업체 102개 기업체를 대상으로 신규채용 계획을 조사한 결과, 상반기 신규채용 계획이 있는 기업은 70.6%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5.9% 포인트 증가했다.

하지만 채용규모는 300명으로 지난해 하반기 대비 46명 급감했다. 이에 따른 기업당 채용규모도 4.2명으로 1.0명 줄어 가뜩이나 좁은 취업문을 열고 들어가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신규채용 이유 역시 단순히 ‘퇴직·이직 등에 따른 결원 보충’이 전체 절반을 차지, 고용시장이 개선됐다고 평가하기는 어렵기 때문이다.

기업들의 채용규모가 축소된 것은 경기침체로 인한 경영환경 개선이 불투명할 것이라는 우려감이 여전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조사결과 신규채용 계획이 없는 기업인 경우 현재 부족한 인원이 없어서(46.7%)가 가장 많았다. 이어 매출 및 순익감소 예상(17.0%), 인건비 절감을 위해(7.5%), 기업의 수익사업 모델이 없어서(3.8%), 불투명한 경제상황(3.8%)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인재 채용과정에서 겪고 있는 가장 큰 어려움은 ‘핵심인력 확보의 어려움’이 47.1%로 주를 이뤘다. 이어 채용 직원의 조기 퇴직(22.5%), 임금 등 구직자의 기대에 못 미치는 근무여건(15.7%), 낮은 기업인지도(9.8%) 등의 순으로 나타나 구인-구직간 미스매치도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상의 관계자는 “기업들의 채용 관련 애로사항을 감안해 고용 풀(Pool)지원, 취업 전·후교육이나 훈련정책 지원 등이 필요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0 / 40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