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싱가포르 등 편중…日·서구권 1~7.1% 고작
방한 외국인 관광객의 제주 방문 비중이 전체 18%를 차지했지만 국적별로 두자릿수를 기록한 국가는 중국과 싱가포르, 말레이시아에 그쳐, 시장다변화에 한계를 보였던 정책문제가 다시 한 번 확인됐다.
10일 한국문화관광연구원 정보통계R&D센터에 따르면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들을 대상으로 인지도 분석을 실시한 결과, 2014년 제주를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중복)은 18.0%에 머물렀다.
국적별 제주방문 비중이 가장 높은 국가는 중국으로 34.2%를 차지했고, 싱가포르(23.5%), 말레이시아(21.0%) 등으로 비중이 높았다.
하지만 일본을 비롯해 러시아, 캐나다, 프랑스, 독일, 호주 등 나머지 국가의 제주방문 비중은 1.0%~7.1%로 한 자릿수에 그쳤다.
한때 제주의 주요 외래시장이었던 일본 관광객 방문 비중(이하 서울 제외)은 부산(15.5%)과 경기(11.0%)지역이 상대적으로 높았다. 경남(9.6%)도 주요 방문지역으로 분류됐다.
이와 함께 대만·태국·말레이시아 관광객은 경기와 강원지역 방문이 타 국가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던 것으로 분석됐다.
여행정보 입수경로를 보면 일본은 ‘보도’를 통한 여행정보 수집이 상대적으로 많고, 말레이시아·싱가포르는 ‘인터넷’ ‘보도’를 통한 수집이 상대적으로 많았다.
또 홍콩은 ‘한국기관’ ‘관광안내서적’, 태국은 ‘여행사’를 통한 정보수집이 많았던 것으로 분석돼, 마케팅에 적용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쇼핑품목을 보면 중국 관광객은 향수/화장품 구입이 많고, 홍콩·대만·태국·말레이시아·싱가포르 관광객은 의류와 신발류가 주를 이뤘다.
서구권(미국·캐나다·영국·독일·프랑스) 관광객은 ‘전통민예품’을, 중동 관광객은 전기/전자제품을 상대적으로 많이 구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