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산과학원(원장 강준석)은 양식 넙치 폐사 저감을 위해 양식장 사육수 관리에 친환경 소독기술(오존·전기분해·자외선)을 활용, 폐사율을 획기적으로 감소시켰다고 10일 밝혔다.
제주지역의 양식넙치 폐사 해결을 위해 산·관·학·연으로 구성된 TF는 양식장 사육수를 소독할 경우 질병에 노출될 확률이 낮을 것으로 보고, 지난 해 7월부터 6개월간 집중적으로 현장에서 실험했다.
친환경적 소독기술을 적용한 결과 최대 15~20% 수준까지 넙치 폐사율이 줄었을 뿐만 아니라, 기타 질병을 예방하는 효과가 탁월한 것으로 나타났다.
수과원은 이번 소독기술로 연간 약 500억 원 이상의 경제적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제주지역 넙치생산량은 2만5008t(2014년 기준)으로 전국넙치생산량(4만2137t)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다. 그런데 양식어가 매년 폐사율이 약 46%에 달해 경영악화 등 어려움이 많았다.
강준석 원장은 “수산현장에서 어업인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관련 전문가를 총동원하고 연구역량을 집중해왔다”면서 “그 성과로 양식생물의 폐사율을 저감시킬 수 있는 기술이 개발돼 현장과의 소통은 물론 어업인의 소득증대에도 기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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