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 행렬 시작···공항·항만 북적
설 연휴 귀성 행렬 시작···공항·항만 북적
  • 김동은 기자
  • 승인 2016.02.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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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사흘 앞둔 5일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귀성객과 관광객들이 비행기에서 내리고 있다. 진기철 기자

민족 최대의 명절인 설을 앞두고 본격적인 귀성 행렬이 시작됐다.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은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긴 연휴를 즐기려는 관광객들로 활기를 띠고 있다.

5일 제주국제공항 1층 국내선 대합실에는 양손 가득 선물을 들고 고향을 찾은 귀성객과 이들을 마중 나온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직장과 학업 등으로 서로 떨어져 지냈던 가족들은 재회의 기쁨을 나눴고, 얼굴에는 정겨움과 웃음꽃이 가득했다.

김근만(36)씨는 “항공권을 구하지 못해 회사에 휴가를 내고 일찍 고향을 찾았다”며 “이번 설연휴 기간 동안 가족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다 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에서 내려온 아들 내외를 마중 나온 고경석(65)씨는 “그동안 못 보던 사이에 손녀가 더 예뻐졌다”며 오랜만에 만난 손녀를 끌어안았다.

김승연(32·여)씨는 “설 연휴 기간 동안 온 가족이 모여 즐거운 시간을 보낼 생각에 벌써부터 마음이 들뜬다”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이날 제주국제공항과 제주항에는 주말로 이어지는 설 연휴와 대체 휴일(13일)을 맞아 여행 가방을 든 국내·외 관광객들도 속속 도착하면서 수많은 인파로 북적거렸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날부터 10일까지 25만명의 귀성객과 내·외국인 관광객들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23만5388명이 찾았던 것과 견줘 6.2% 증가한 것이다.

일별 예상 관광객은 이날 4만2000명, 6일 4만4000명, 7일 4만9000명, 8일 4만3000명, 9일 3만7000명, 10일 3만5000명 등이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도착 기준)은 정기편 1225편과 특별기 26편 등 모두 1251편이, 국제선은 정기편 118편, 부정기편 21편 등 모두 139편이 투입된다.

이에 따라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는 설 특별 교통 대책반을 운영, 연장 근무 체제를 가동해 귀성객과 관광객들에게 편의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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