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으며, 섬 전체가 관광객들로 넘쳐날 전망이다.
2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설 연휴 전날인 오는 5일부터 10일까지 25만명의 귀성객 및 내·외국인 관광객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지난해 설 연휴 23만5388명이 찾았던 것과 견줘 6.2% 증가한 인원이다.
일일 예상관광객을 보면 5일 4만2000명, 6일 4만4000명에 이어 7일에는 4만9000명이 찾아 절정을 이른다. 이어 8일 4만3000명, 9일 3만7000명, 10일 3만5000명 등이다.
이 기간 국내선 항공편(이하 도착기준)은 정기편 1225편과 특별기 26편 등 1251편이 투입돼 여객을 실어 나를 계획이다. 또 국제선은 정기편 118편, 부정기편 21편 등 139편이 투입된다.
이에 따른 항공편 공급석은 23만6000여석으로 전년 대비 7.5% 늘어났다. 이날 현재 항공권 예약률은 평균 92.1%에 달한다. 하지만 5일부터 7일까지 제주행 국내선 항공권과 9일~10일 제주를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권은 일찌감치 예매가 끝난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와 함께 국내선 선박은 45척이 운항되며, 국제크루즈선은 3차례에 기항할 예정이다.
특히 설 연휴와 함께 중국 최대 명절인 춘절 연휴(2월7일~13일)를 맞아 관광객이 대거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되면서 관광업계도 내심 특수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난 주말까지 관광호텔은 75%, 골프장은 50%, 렌터카는 70%의 예약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예약률이 높아지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이 기간 방문객은 가족단위 관광객과 친지방문객이 주를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설 연휴기간 관광객들의 편의제고를 위해 관광안내소를 연일 운영하는 한편 안전지킴이 시스템 등을 가동, 연휴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안전사고 예방에도 만전을 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