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들의 도내 숙박시설 취득은 감소한 반면, 주거용 건축물 취득을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도내 외국인소유 건축물은 총 2575건·37만6703㎡로 제주도 전체 건축물(15만8942동․4544만8463㎡)의 0.82%를 차지한다.
외국인 소유 건출물 중 숙박시설은 62%로 가장 많았고, 공동주택(19%), 단독주택(11%), 근린생활시설(4%), 오피스텔(3%), 기타(1%) 순인 것으로 나타났다.
국적별로는 중국이 1873건으로 전체 73%를 차지했고, 미국 322건(13%)과 대만 94건(4%), 일본 75건(3%), 기타 211건(8%) 순으로 조사됐다.
특히 중국인 소유 건축물 중 79%는 숙박시설(1466건 22만1857㎡)이 많았고, 대부분 대규모 개발 사업지구 내 분양형 콘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외국인의 건축물 취득은 734건 9만6652㎡로 전년도(814건 12만1496㎡) 대비 10%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숙박시설의 취득이 감소(21%)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외국인의 주거용 건축물 취득은 216건(2민4013㎡)으로 전년 보다 소폭(8%) 상승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이에 대해 “숙박시설의 취득이 감소한 것은 메르스 여파 및 전년도 대비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숙박시설 준공물량 감소 등으로 부동산 투자 이민제 대상 휴양콘도의 분양이 부진한 영향”이라며 “앞으로 신화역사공원 등 대규모 개발사업장의 준공물량이 늘어나면 다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