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신규 1565개 전년 比 26.2% ↑…전국평균 2.5배
제주지역 창업 열기가 이어지면서 신설법인수가 전국 최고 증가폭을 나타냈다. 주택건설 붐과 부동산 열기가 창업으로 이어졌다.
31일 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난해 도내에서 새로 만들어진 ‘신설법인’은 1565개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 대비 26.2% 증가한 것으로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가파른 증가폭이었다. 지난해 전국평균 10.7% 증가한 것과 견주면 2.5배 수준이다.
제주지역 신설법인수는 2009년 449개에서 2010년 547개, 2011년 723개, 2012년 866개, 2013년 895개로 꾸준히 증가했다.
특히 2014년에는 1240개 법인이 새로 만들어져 처음으로 1000개를 넘어섰고, 지난해 역시 가파른 증가세를 나타내며 사상최대를 기록했다.
제주에 이어 높은 증가폭을 기록한 지역은 울산(23.2%), 세종(20.6%), 대전(15.8%), 충남(15.6%) 등이다.
제주지역 신설법인을 업종별로 보면 건설 및 전기·가스·수도사업이 가장 많았고, 이어 부동산 및 임대업과 농림어업이 뒤를 이었다. 특히 부동산 및 임대업은 전년 대비 약 80% 증가하며, 제주를 뜨겁게 달구고 있는 부동산 열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경제계 관게자는 “점점 뜨거워지는 창업열기는 지역경제 활력 회복 차원에서 긍정적인 현상이지만, 무분별한 창업은 과당경쟁으로 연결돼 폐업과 창업이 반복되는 악순환 구조로 이러질 수 있는 만큼 신중한 업종 선택 등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