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생 2막’ 제주 행렬 급증
지난해 ‘인생 2막’ 제주 행렬 급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1.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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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이동 인구 1만4257명…전년 比 22%↑ 사상 최대

제주로 삶의 터전을 옮기는 인구 이동 행렬이 점점 가팔라지고 있다. ‘인생 2막’을 제주에서 열겠다는 사람들이 그만큼 많아지고 있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27일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유입인구에서 유출인구를 뺀 제주지역 순이동(순유입) 인구는 1만4257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도 1만1112명과 견줘 22.1% 증가한 인원이다.

제주지역 연간 순유입 인구는 6년간 이어지고 있다. 실제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는 2010 437명에서 2011년 2343명, 2012년 4876명, 2013년 7823명으로 급증세를 나타냈다.

특히 2014년에는 1만1112명을 기록하며 첫 1만명대에 진입했다.

지난해 순유입 인구의 전입사유는 전체 절반인 7700명이 직업를 차지,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았다. 이어 가족 2100명, 자연환경 2000명, 주택 1500명, 교육 및 주거환경 각각 400명 등의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3800명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3400명, 50대 2500명 순으로 경제활동을 위한 인구 전입이 많았음을 보여주고 있다. 또 60세 이상도 1500명에 달했던 것으로 집계됐다.

제주지역 순유입 인구가 빠르게 증가하고 있는 것은 귀농·귀촌 분위기에 맞춰 ‘인생 2모작’을 제주에서 시작하려는 도시민들의 행렬이 늘어나고 있는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3대 전입지를 보면 경기도(2만7500명)와 서울(2만7100명), 부산(7100명) 등 대도시가 주를 이뤘던 것으로 나타났다. 전출인원 역시 서울(2만6100명), 경기(2만4100명), 부산(7300) 등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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