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특별자치도가 카지노 산업의 건전성 확보를 위해 다양한 정책을 추진 중인 가운데 중문 햐얏트리젠시 제주 내 랜딩 카지노가 국내 금융회사 대상 자금세탁방지제도 종합평가에서 업계 1위를 차지했다.
최근 금융위원회 금융정보분석원이 실시한 2015년도 자금세탁방지제도 평가에 따르면 랜딩 카지노는 전국 17개 카지노 중 1위로 ‘우수’ 등급을 받았다. 해당 업체는 외국인 투자자에게 인수되기 이전인 2014년에 전국 10위, 도내 5위로 ‘미흡’ 등급을 받은 바 있다.
랜딩 카지노 측은 종합평가 1년 만에 괄목할 성장을 이룬 것은 영세한 제주 카지노 업계에 외국인 투자자가 진출해 단기간에 선진 기법을 도입하고 접목한 데 따른 것이라고 평했다.
특히 제주도가 카지노감독과를 신설하고 관련 조례 및 준칙을 개정하는 등 제도개선을 통해 카지노 산업의 선진화를 추진하고 있는 시점에서 행정당국과 업계의 공동 노력이 열매를 맺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랜딩 카지노 관계자는 17일 “이번 평가로 외국계 자본이 추진하고 있는 복합 리조트 내 신규 카지노의 음성적 운영 가능성에 대한 우려를 불식할 수 있을 것”이라며 “양질의 외국인 투자자본이 제주 관광산업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선도할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라고 전했다.
한편, 자금세탁방지평가는 금융정보분석원이 2007년부터 은행을 대상으로 시작했고 지난해 현재 은행뿐 아니라 국내·외국계 증권회사, 선물사, 생명·손해보험, 농수협, 카드, 캐피탈, 저축은행, 신협, 새마을금고, 산림조합으로 확대됐다. 카지노는 2014년부터 평가 대상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