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전력수요 최고치 돌파
제주 전력수요 최고치 돌파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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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80만㎾ 넘어…당분간 지속 증가 전망

제주에 동장군이 엄습하면서 전력수요가 사상최초로 80만kW를 돌파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지사장 이건웅)는 지난 18일 오후 7시 제주지역 전력수요가 80.1만kW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올 해 들어 2번째 최대전력 경신이다.

다만 최대전력 발생 시 공급예비력은 26.7만kW, 예비율은 33.3%로 안정적인 전력공급에는 문제가 없었다.

이날 기록한 최대전력수요는 지난 13일 제주지역 최대전력수요 79.2만kW보다 0.9만kW(1.14%)높았고 순간 최대전력 사용량은 전등 및 난방수요로 인해 전력수요가 급증한 오후 6시28분에 81.3만kW를 기록했다.

최대전력수요 경신은 제주인구와 입도 관광객 증가세가 이어지고 있는데 따른 영향으로 풀이된다. 이와 함께 흐린 날씨와 함께 찬 대륙성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바람이 강하게 불며 낮아진 체감온도로 인해 서비스 산업용 및 가정용 난방기기 사용이 급증한 때문으로 분석된다.

실제 제주지역 전력수요는 2000년(30만kW)부터 시작,  2003년 40만kW, 2006년 50만kW, 2010년 60만kW(금융위기가 도래한 2008년은 제외), 2013년 70만kW, 올해 80만kW를 넘어서면서 3년 주기로 10만kW씩 증가했다.

전력거래소 제주지사는 당분간 추운 날씨가 지속돼 난방부하 증가에 따른 전력수요도 지속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전력거래소 관계자는 “올해 겨울철 최대전력은 평년 동계 실적 증가율을 적용해 81.1만kW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전력설비 공급능력은 총 106.8만kW, 예비력(율)은 25.7만kW(31.7%)를 확보하고 있어 전력수급에는 큰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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