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대형여행사 ‘제이트립’ 운영 본격화
제주 대형여행사 ‘제이트립’ 운영 본격화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1.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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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관광협회 18일 초대사장에 변동현씨 임명
관광외래시장 독립·규모화 기대 함께 우려도

외래 관광시장 판도와 유통구조 변화에 대응하기 위한 제주대형여행사 ‘제이트립’ 업무가 본격화 됐다. 그런데 여행사 출범을 놓고 기대와 우려가 섞인 목소리가 감지되고 있다.

제주도관광협회는 18일 제주 공정관광문화를 선도할 주식회사 제이트립 초대사장에 캐나타 관광청 한국지사장을 지낸 변동현(57)씨를 임명했다.

변동현 사장은 앞으로 회사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조직구성 등 회사 경영 및 영업에 관한 총괄업무를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제이트립’ 임원진은 김영진 대표이사(제주도관광협회장)와 이사 20명, 감사 2명으로 구성됐다. 자본금은 50억원 규모이며, 최대주주는 제주도관광협회(30.3%)다.

‘제이트립’은 설립 취지에 맞게 기존 도내 여행업계가 참여하지 못하고 있는 크루즈, 전세기, 대형 인센티브단 및 국제회의 등 해외현지에서 관광객을 직접 모객, 관광수입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또한 제주지역경제 효과가 높은 공정관광경영에 중점을 두고, 인바운드 시장의 건전화 작업을 선도하고, 제주도민의 관광산업 체감도를 제고해 나가게 된다.

변동현 사장은 “그동안의 경험을 바탕으로 제주 여행업계 상생과 공정관광문화를 선도하는 전문 인바운드 여행사를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런데 일각에서는 롯데와 신라호텔 등 대기업은 물론 중국계 여행사도 출자, 설립 취지가 자칫 퇴색될 수 있다는 우려감을 내비치고 있다. 정책추진 과정에서 이들의 의견을 무시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제주도관광협회가 최대 주주이며, 협회 회원사로 구성된 만큼 기존 취지에 적합하게 운영을 이끌어나갈 수 있다”며 “출자 한도액도 규정돼 있어 특정 업체가 과도하게 경영에 참여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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