뛰는 ‘아파트값’에 ‘공인중개사’도 급증
뛰는 ‘아파트값’에 ‘공인중개사’도 급증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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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지역 주택시장 열기를 반영하듯 공인중개사 수도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 통계누리의 부동산 개업공인중개사 등록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3분기 기준 제주지역 공인중개사는 973명으로 2년 전(2013년 3분기)에 비해 47.4% 급증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세종시(423명→818명) 93.4%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증가율로 제주의 부동산 열기가 고스란히 반영됐다.

제주에 이어 울산 29.9%(1502명→1951명), 경북 25.6%(2684명→3370명), 대구 23.8%(3301명→4088명) 등의 순으로 공인중개사 증가율이 높았다.

이 같은 공인중개사 증가는 금리와 각종 규제 완화는 물론 대형 개발사업이 잇따르고 인구유입이 지속되면서 그만큼 거래량이 급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 기간 제주지역 아파트 매매가격은 26.5%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대구(34.6%)에 이어 두 번째 높은 상승률이다. 광주(18.5%), 경북(14.7%), 울산(12.7%)도 상승률이 두드러진 지역으로 분류됐다.

신생 도시인 세종시를 제외하면 아파트값이 많이 오른 지역의 개업공인중개사 증가율도 높게 나타난 셈이다.

한편 2008년 금융위기로 주택시장 침체가 계속되면서 2013년 3분기에 8만2173명까지 떨어졌던 전국 개업공인중개사 수는 최근 2년 새 9.6%(7850명) 늘어 역대 처음으로 9만명을 넘어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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