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국인이 성장 주도
1~2일 전년比 22%↑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1363만명이라는 관광객 유치성과를 달성한 제주관광이 새해 들어서도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3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363만4999명으로 전년 대비 11.1% 성장했다. 이 기간 내국인은 23.1% 증가한 반면 외국인은 메르스 여파로 인해 21.2% 감소한 262만1287명을 유치하는데 머물렀다.
하지만 외국인이 빠져나간 자리를 내국인이 채워주면서 제주관광 역사상 사상 첫 1300만명 돌파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게 됐다.
특히 새해 첫 출발도 무난해 관광업계의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새해 연휴를 맞아 지난 1~2일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7만6907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21.9%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6만3767명이 찾으며 17.7% 늘었고, 외국인은 47.5% 증가한 1만3140명이 찾아 새해 첫 연휴를 제주에서 만끽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1일 제주국제공항과 제주연안여객터미널에서 첫 입도 관광객을 대상으로 환영행사를 가졌다. 이날 공항과 항만을 통해 첫 입도한 관광객에 대해서는 특급호텔숙박권, 렌터카 이용권, 잠수함 승선권 등 푸짐한 선물과 꽃목걸이 등을 증정했다.
또 제주를 찾은 관광객 등에게는 제주 특산품인 감귤과 초콜릿을 나누어 주는 등 제주방문 환영 메시지를 전달했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양적성장을 추구해왔던 관광정책이 올해부터는 질적성장으로 전환되는 만큼, 민·관 협업을 통해 올해를 제주관광 질적성장의 원년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