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기업 1월 경기 ‘부정적’ 우세
제주기업 1월 경기 ‘부정적’ 우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6.0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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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제주본부 ‘지역 기업경기조사’ 결과
이달 기업 BSI 78 지난 10월부터 4개월 ‘하락’

제주지역 중소기업의 체감경기 전망지수가 새해 첫 달부터 ‘부정적’ 인식이 우세했다.

3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내놓은 ‘제주지역 기업경기조사’결과에 따르면 이달 제주지역 기업의 업황전망BSI는 78로 전달 대비 5포인트 내려앉았다.

도내 기업 업황BSI는 지난해 10월 86에서 11월 82, 12월 80 등으로 하강 곡선을 그리고 있다.

업종별 전망을 보면 제조업은 전달 대비 7포인트 상승한 87를 기록했지만, 기준치를 크게 밑돌았다. 비제조업은 78로 전달에 비해 5포인트 하락하는 등 전반적으로 ‘부정적’인 인식이 강했다.

매출과 채산성, 자금사정 역시 녹록치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우선 매출전망BSI는 755로 전달 대비 3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은 84로 8포인트 상승한 반면 비제조업은 74로 4포인트 떨어졌다.

채산성전망BSI(75)도 4포인트 떨어졌고, 자금사정전망BSI 역시 전달보다 3포인트 하락한 74에 그쳐 매출부진으로 인한 유동성 악화가 심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인력난이 여전한데다 업체간 경쟁이 더욱 심화된 영향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경영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인력난·인건비 상승을 꼽은 업체가 전체 25%를 차지했고, 경쟁이 심화됐다고 응답한 업체도 22%에 달했다. 내수부진을 지적한 업체는 12%였다.

한편 기업경기조사는 기업가의 현재 경기수준 등에 대한 판단과 향후 전망 등을 설문조사해 전반적인 경기동향을 파악하고자 하는 예측기법의 하나다. 기업경기실사지수(BSI)가 기준치 100을 밑돌면 부정적으로 보는 기업이 많다는 것을 의미하며, 100 이상인 경우에는 반대를 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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