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연간 소비자물가 최저치 기록...유가 하락 영향
제주 연간 소비자물가 최저치 기록...유가 하락 영향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2.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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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는 0%대 상승률을 기록하며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농축수산물은 비교적 크게 올랐지만,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석유류 등 공업제품이 크게 하락한 이유로 풀이된다.

31일 호남지방통계청에 따르면 2015년 0.6% 상승하며, 기준연도인 2010년 이후 가장 낮은 물가상승률을 보였다. 다만 ‘식탁물가’는 비교적 큰 폭으로 올라 체감 물가와의 괴리감은 여전했다.

우선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3.2% 오르며, 서민들의 체감물가는 끌어내리지 못했다. 어개류는 5.5%, 채소류는 6.4% 각각 뛰었고, 마늘과 생강 등의 기타신선식품은 20.2% 급등했다. 하지만 과실류는 2.5% 하락 대조를 보였다.

품목성질별로 보면 농축수산물인 경우 돼지고기(10.2%)와 배추(20.0%), 갈치(16.4%), 국산 쇠고기(6.5%), 감자(31.2%), 양파(21.3%), 상추(22.7%) 등은 비교적 크게 상승했다. 반면 마른멸치(-11.2%), 당근(-18.7%), 감(-12.6%), 토마토(-9.1%), 콩나물(-7.4%), 귤(-7.1%) 등은 하락폭이 컸다.

공업제품은 담배(국산 83.7%, 수입 67.5%)가 급등한 가운데 가방(14.9%), 아이스크림(8.6%), 육류통조림(9.5%) 등이 상승품목에 자리했다.

이에 반해 국제유가 하락세에 힘입어 휘발유(-15.3%), 경유(-19.05), 자동차용LPG(-22.6%), 등유(-28.1%), TV(-11.3%) 등은 크게 하락했다.

공공서비스는 시내버스요금(13.0%)과 하수도료(31.3%), 외래진료비(2.3%) 등이 뛰었고 국공립대학교 납입금(-0.1%)은 내렸다.

이와 함께 개인서비스는 설비수리비(11.2%)를 비롯해 미용료(10.3%), 김치찌개백반(6.3%) 등은 오른 반면 국내항공료(-6.8%)와 자동차수리비(-5.7%) 등은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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