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브랜드 유치 난항 개점시한 2월로 연기
제주관광공사 시내면세점 개점 시기가 늦어지고 있다. 수입브랜드 유치에 난항을 겪으면서 시설공사 역시 지체되고 있기 때문이다.
30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공사는 지난 7월 10일 관세청으로부터 시내면세점 특허사업자로 선정된 뒤 연내 개점을 목표로 준비해 왔다.
이를 위해 제주관광공사는 ‘시내면세점 TF’를 ‘개점준비 TF’로 확대 개편해 200여개의 브랜드 유치작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계획대로 브랜드 유치가 힘들어지자 개점시한(6개월)을 맞춰 내년 1월로 늦췄다가, 최근 관세청에 다시 개점시한 연장허가를 받아 2월로 연기했다.
관세법상 면세점 특허를 획득한 경우 6개월 이내에 영업을 개시해야 한다. 다만 부득이한 사유가 있을 경우에는 1회에 한해 30일 이내의 범위에서 연장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이처럼 개점 시기가 늦어지는 것은 면세점 운영을 위한 직원 채용을 마무리하고, 국내 유명브랜드와 중소중견기업 브랜드 유치도 확정했지만, 수입브랜드 유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는 이유가 가장 크다.
또 입점브랜드의 매장 위치에 대한 협상도 현재 진행 중인 상태인 것도 일부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개점 시기가 늦어진 것은 공기업이다 보니 입찰과 공고 기간 등으로 50일 이상 소비된 영향도 있다”며 “일단 2월 프리오픈을 하고, 수입브랜드는 4~8월 단계적으로 입점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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