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3일 급강하 사고를 냈던 제주항공 항공기가 조사 및 안전점검을 마치고 사흘 만에 비행에 복귀했다.
제주항공은 26일 오후 국토교통부가 해당 여객기에 대한 운항재개 결정을 내림에 따라 이날 오후 7시35분 김포발 제주행 편부터 투입해 운항을 정상화했다.
국토부는 해당 여객기의 5차례 시험비행과 각종 점검을 통해 안전성을 확인하고 운항재개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 23일 오전 김포공항을 출발한 제주항공 여객기는 여압장치(기내압력조절장치)에 문제가 발생하자 1만8000피트에서 8000피트로 급강하하는 사고를 냈다. 이로 인해 항공기 승객들이 극심한 공포를 느끼고 귀 통증 등을 호소했다.
한편 국토부 항공철도사고조사위원회는 지난 24일 오후 현장 조사를 마치고 기내압력조절장치(여압장치)에는 이상이 없음을 확인했다.
조사위는 여압장치가 고장 났을 가능성과 여압장치 작동 스위치를 켜지 않았을 가능성을 두고 조사했는데 고장은 없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는 조종사 과실에 무게가 쏠리고 있다.
여압장치는 조종사가 조종석에 앉았을 때 이미 켜져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조종사가 반드시 출발 전 '스위치 온'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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