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지역 가계대출 증가율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22일 한국은행 제주본부가 발표한 ‘제주지역 금융기관 여·수신 동향’에 따르면 10월 중 제주지역 가계대출은 2116억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증가율(전년 동월 대비)은 27.9%로 전달(27.0%)보다 커졌다.
올 들어 제주지역 예금취급기관의 가계대출 증가율은 1월 18.5%에서 3월 20.5%, 6월 22.5%, 9월 27.0% 등으로 확대되고 있다.
이 기간 전국평균은 7~10%의 증가율을 나타내고 있는 것과 비교하면 적게는 2배에서 많게는 3.5배 높은 수준이다.
예금은행인 경우 신용 등 기타대출은 토지, 예·적금 등을 담보로 한 주택외담보대출을 중심으로, 주택담보대출은 신규 분양 아파트의 중도금 및 잔금 대출을 중심으로 증가폭이 커졌다.(738억원→1324억원)
비은행금융기관 가계대출은 주택외담보대출 등 기타대출을 중심으로 확대(726억원→791억원)됐다.
이에 따른 10월 말 기준 기타대출 잔액은 4조5425억원을 기록했고, 주택담보대출 잔액은 3조157억원으로 3조원 문턱을 넘어섰다.
한편 10월 예금은행의 대출연체율은 0.19%로 전달(0.18%)에 비해 0.01%포인트 상승했지만 비교적 낮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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