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체의 늪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있는 일본 외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제주도 관광당국과 업계가 맞춤형 특화상품 개발과 함께 현지 공동마케팅을 적극 추진키로하면서 향후 성과에 귀추가 주목된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17일 제주웰컴센터 3층 대회의실에서 ‘일본인 관광객 활성화를 위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테라사와 겡이치 재제주일본총영사, 최갑열 제주관광공사 사장, 현덕준 제주도 관광정책과장, 조필제 대한항공 제주지역본부장, 김대산 제주도관광협회 제2분과 위원장 등이 참석, 일본인관광객 정상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이날 참가자들은 일본인 관광객의 감소원인으로 ▲획일적인 상품내용으로 인한 제주의 매력도 감소 ▲FIT(개별관광) 관광객 대상 수용태세 미비로 인한 만족도 감소 ▲제주에 대한 낮은 인지도와 50~60대 관광지로의 이미지 고착 ▲직항노선 수 감소 등 접근성 악화 등을 들면 시급한 해결이 이뤄져야 한다는 의견에 공감했다.
이를 위해 우선 제주관광사는 업계와 공동으로 일본시장 맞춤형 특화상품을 기획·개발하고, 현지 대형여행사 대상 공동마케팅을 전개해 나가기로 했다.
또 제주-도쿄, 제주-오사카 노선의 탑승률 제고와 함께, 현재 운휴 중인 나고야, 후쿠오카 노선의 복항과 지방도시발 전세기 유치, 크루즈 기항을 통한 신규 접근성을 확보에도 공동 노력해 나가기로 했다.
제주관광공사 관계자는 “이번 대책회의를 통해 모두가 위기상황에 대해 공유하고, 위기 해결을 위한 특화상품개발 등 공동사업 추진 실마리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정례적으로 머리를 맞대, 위기를 타파하고 성과를 창출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