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 가격 상승률도 전국 최고
정부의 가계부채 관리방안 시행 등에도 불구하고 제주도내 아파트값 급등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제2공항 건설이라는 호재 영향으로 풀이되고 있다.
17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지난 14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 가격을 조사한 결과 제주지역 아파트 가격은 한 주 만에 1.01%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는 11월 첫 주 0.36%에서 둘째 주 0.50%, 셋째·넷째 주 각각 0.52%, 마지막 주 0.76%, 12월 첫 주 0.99% 등으로 상승세가 꺾이지 않고 있다.
전국은 지난주(0.05%)보다 0.02%포인트 둔화된 0.03% 상승한 것과 비교하면 제주가 초강세를 보이고 있음이다. 수도권(0.04%)과 지방(0.02%)은 오름폭이 줄었다.
전국 아파트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것은 정부의 대출 원리금 분할상환, 여신심사 강화 등을 골자로 한 가계부채 대책을 발표하면서 거래가 감소하고 일부 아파트의 호가도 떨어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하지만 제주는 서귀포시 성산읍에 들어서는 제2공항 호재가 반영된 것으로 분석된다. 또 인구 유입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면서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는 것도 상승 원인 중에 하나로 꼽힌다.
이와 함께 아파트 전세가격 오름폭도 커지며 전국 상승률 1위를 기록했다.
지난주 제주지역 아파트 전세가격은 0.54% 올랐다. 지난주(0.42%)보다 오름폭이 가팔라졌다. 이 기간 전국 아파트 전세가격도 0.07% 오르며, 지난주(0.09%) 대비 상승폭이 둔화된 것과 대조된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은 지난주(0.16%)보다 0.02%포인트 감소한 0.14% 상승했고, 경기도는 0.09%로 지난주와 동일했다.
또 부산(0.12%), 광주(0.07%), 충북(0.09%), 전북(0.01%) 등은 상승폭이 줄었고, 충남은 0.01% 하락했다.
한편 주간아파트가격동향은 감정원 부동산통계정보시스템 R-ONE(www.r-one.co.kr) 또는 부동산가격정보 애플리케이션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