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제조업체 지난 15년 ‘풍요 속 빈곤’
도내 제조업체 지난 15년 ‘풍요 속 빈곤’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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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지방통계청 “업체수 62% 증가 속 영세성 여전”

지난 15년간 제주지역 제조업 사업체수는 62.2% 증가했지만, 규모면에서는 영세성이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최근 15년간 제주지역 제조업 변화상’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제주지역 제조업 사업체수는 193개로 15년 전인 1999년(119개) 대비 62% 늘었다.

지역별로는 제주시지역이 85곳에서 142곳으로 서귀포시는 31곳에서 51곳으로 각각 늘어, 제주시 집중현상이 뚜렷해졌다.

업종별로는 식료품이 88곳으로 가장 많고, 비금속 광물 43곳, 종이제품 10곳, 음료 9,곳, 전기장비 7곳 등의 순으로 많았다.  그동안 가장 크게 비중을 늘린 업종은 종이제품(150.0%), 음료(125.0%), 비금속 광물(43.3%) 등의 순이었다.

반면 인쇄 및 기록은 4곳이 운영됐지만 인터넷과 스마트폰 등의 보급 확대 등의 영향으로 자취를 감췄고, 금속가공은 6곳에서 2곳으로 줄었다.

사업체수는 크게 늘었지만, 영세성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규모별 사업체수를 보면 10~19명 이하가 전체 58.5%인 113곳에 달했으며, 20~49명 이하가 36.3%인 70곳에 달했다. 15년 전과 비교 가장 많이 증가한 종사자 규모도 10~19명이하( 88.3% )가 차지했다. 20~49명 이하는 40.0% 늘어난 반면 50~99명은 8곳을 유지했다. 100명 이상은 1곳이 늘어난 2곳에 그쳤으며, 300명 이상 대규모 사업체는 없었다.

출하액 규모 자체는 1조원대(1조 1710억원)를 넘어서는 등 15년 전(4130억원) 대비 갑절 이상 늘었지만, 전국 대비 출하액 비중은 1999년 0.2%에서 2013년 0.1%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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