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이 농산물 도난사건 방지 등을 위해 농촌지역에 방범 감시카메라를 지원, 농가로부터 호응을 얻고 있다.
농협 제주시지부(지부장 강덕주)와 제주시지역농협운영협의회(의장 신인준)는 관내 농촌지역 농가를 대상으로 방범 감시카메라 설치 지원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우선 지난 10일 한림농협 우수작목반 집하장에서 ‘농촌취약지역 방범감시카메라 전달 및 시연회’를 열고 농가에 보급할 감시카메라 100대(2000만원 상당)를 지원했다.
감시카메라 지원은 농산물 도난사건이 끊이지 않는데다 방범 사각지대로 인해 농가에서 겪는 부담을 해소하기 위함이다.
농협 제주시지부 관계자는 “그동안 지역농협 및 관할 경찰서와 수차례 업무협의회를 갖고 제한된 예산으로 최대효과를 얻기 위한 여러 방법을 강구해 오다, 최신 IT기술을 활용한 스마트 영농환경 조성을 위해 IP카메라를 지원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에 지원된 장비는 별도의 녹화기나 모니터 없이 카메라 자체 저장장치가 있으며, 스마트폰으로 카메라 인근에서 언제든지 모니터링이 가능하다는 게 특징이다.
이와 함께 추가로 인터넷을 설치할 경우 세계 어느 곳에서든 실시간 감시가 가능함은 물론, 업체서버 또는 농가PC 등 별도의 저장장치에 녹화도 가능, 감시카메라를 파손하거나 떼어가더라도 증거자료를 확보할 수 있다는 이점도 있다.
또 스마트폰으로 침입사실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푸쉬기능까지 있어 농가가 설치된 카메라의 스피커로 경고 및 제압할 수 있는 등 농업인 스스로 보다 적극적인 절도행위에 대한 대처가 가능하다.
농협은 장비설치효과를 분석, 향후 확대 지속 발전시킬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