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수요회복 감감…“예산 지원” 한목소리
日 수요회복 감감…“예산 지원” 한목소리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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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 위한 민관합동 회의 열려
대한항공 지속 운항 방침 후 방문 일본인 679명 불과

제주-일본 직항노선 활성화를 위해 민·관이 합심해 나서고 있지만 수요회복 노력의 결과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일본 관광시장 활성화를 위한 민·관합동 대책협의회는 25일 제주웰컴센터에서 대책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그랜드세일과 현지 광고를 확대하는 방안이 제시됐지만, 출혈을 감내하면서까지 버티는 업계에 예산 등 인센티브 지원 없이는 힘들다는 의견이 상당했다.

김두흥 그랜드투어 대표는 “일본시장인 경우 항공사 비용이 낮춰졌다고 해도 현지 체류 비용이 비싸기 때문에 아웃바운드 상품을 만드는데 한계가 있다”며 “외국 인바운드 상품에 집중돼 있는 제주관광공사의 예산을 일본 아웃바운드 상품에도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김봉훈 대한항공 부장은 “항공료를 대폭 할인, 가격경쟁에 나서고 있지만 현재와 같은 탑승률로는 버티기 힘들다”며 “그랜드세일의 효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여러 업계의 동참 노력과 함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내년 1분기를 겨냥한 광고와 마케팅 전략을 수립하고, 이에 따른 비용 지원 계획도 서둘러 달라”고 덧붙였다.

김대산 이코리아스테이션 대표는 “일본시장 수요회복은 일본 현지여행사의 역할이 절대적”이라며 “여행사도 이익을 추구한다. 한국 파트너와 가격협의가 이뤄지지 않으면 상품이 만들어질 수도 없고 판매될 수도 없다”고 설명, 효율적 지원을 주문했다.

한편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27일 대한항공이 제주-도쿄, 제주-오사카노선 지속 운항 방침을 밝힌 후 이날 현재까지 제주를 찾은 일본 관광객은 679명에 그치고 있다.

지난해 같은 기간 3845명이 찾았던 것과 비교하면 너무 초라한 실적이다. 이 기간 운항된 항공기가 29편(제주도착 기준 도쿄 17편, 오사카 12편), 지난해 같은 기간 54편이 운항됐던 점을 감안하더라도 침체의 늪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모습이다.

다만 제주도민 등 내국인 탑승객은 1000명(지난해 1592명)으로, 아웃바운드 수요는 일부 이끌어 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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