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경그룹 계열 저비용항공사(LCC)인 제주항공이 이달 초 증시에 입성한 데 이어 금호아시아나그룹 계열의 에어부산도 출범 7년 만에 기업공개(IPO)를 추진한다.
에어부산은 23일 부산상공회의소 내 에어부산 본사에서 이사회를 열고 ‘기업공개 주관사 선정 안건’을 심의한 결과,오는 29일 오전 증권사 3곳 중 1곳을 주간사로 선정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에어부산은 기업공개 후 상장을 실시해 1000억원 규모의 자금을 모집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자본금은 500억원이다.
에어부산은 앞서 상장을 마친 제주항공과 대한항공 계열 진에어에 이어 국내 3위(2014년 매출 기준) 저비용항공사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해 상반기부터 상장을 검토했지만, 일부 부산 지역 주주들의 반대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현재 에어부산은 15대의 항공기로 국내선 3개 노선, 국제선 15개 노선 등 18개 노선을 운항하고 있다. 2010년을 기점으로 5년 연속 흑자를 유지했고, 2012년에는 저비용항공사로는 최초로 이익 잉여(2014년 기준 이익잉여금 237억원)를 실현했다.
한편 국내 5개 저비용항공사 중에서는 제주항공이 지난 6일 유가증권시장에 최초로 등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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