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이전기업 공산품 전체 수출 견인
제주 이전기업 공산품 전체 수출 견인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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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협회 제주지부 수출입동향…효자상품 넙치 고전
전년 동월 比 공산품 58.2% 증가…넙치 17.1% 감소

제주로 이전한 기업들이 생산하는 공산품이 전체 수출을 견인하고 있다. 전통적인 효자 수출상품인 넙치는 고전을 면치 못하면서 지난해 실적치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22일 한국무역협회 제주지부가 발표한 ‘2015년 제주지역 10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은 1087만 달러를 기록하며 지난해 같은 달 대비 17.3% 증가했다. 다만 지난 6월 이후 월 30% 이상 증가폭을 기록하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둔화된 모습이다.

품목별로 보면 공산품이 전체 수출실적을 견인하고 있다. 이미 지난해 전체 실적(2220만 5000달러)을 넘어선 모노리식집적회로는 지난달 325만 7000달러를 기록했다. 전년 동월 대비 58.2% 증가한 실적이다.

이와 함께 파프리카, 소라 등 일부 농수산물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지만 넙치류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넙치류는 지난달  202만 1000달러에 머물며 17.1% 줄었다. 올 들어 10월까지 수출액도 1860만 9000달러에 그치며, 지난해 전체 실적(2476만달러)까지 회복은 어려울 전망이다.

상반기에 약세를 면치 못했던 소라와 파프리카는 하반기 들어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소라는 지난달 78만달러를 기록했고, 파프리카는 지난달 28만 6000달러를 추가 수출했다.

국가별로보면 일본 및 미국은 감소로 전환되고 홍콩과 태국, 베트남은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일본은 소라와 파프리카의 수출회복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넙치류(23.1%↓), 백합(60.7%↓), 톳(20.0%↓) 등의 부진이 이어지며 4.7% 감소했다. 미국은 그동안 호조를 보였던 조각공예품 부진(65.9%↓)이 주요 요인으로 작용하며, 8.0% 줄었다.

홍콩은 모노리식집적회로(169만 1000달러, 이하 10월 실적)의 수출 증가폭이 줄었지만 지속적인 수출이 이어지고 있고, 태국(52만달러)에서는 주요 수출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베트남은 발전세트(51만 2000달러) 및 동물사료(16만 4000달러) 수출이 호조를 보이고 있다.

중국은 공산품이 수출을 주도하고 있다. 사출식금속주형(60만 9000달러)과 모노리식집적회로(23만 9000달러)가 주요 수출 품목으로 분류됐다. 생수는 1만 8000달러에 그쳤다.

한편 올 들어 10월까지 수출액은 9314만 1000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6.4% 증가했다. 지난 6월 이후 월 30% 이상의 증가폭이 10월 들어 다소 둔화됐지만 지난해 전체실적은 초과 달성할 전망이다. 수입은 2억 7413만 2000달러로 1.7% 늘었다.

이에 따른 무역수지는 1억 8099만 1000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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