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집주인 리모델릴 임대주택’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신청자 평균나이가 은퇴세대인 56세로 나타나 노후 수단으로서 활성화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최근 국토교통부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 제1차 시범사업(80호)의 신청접수 결과를 발표했다.
그 결과 제주를 비롯해 전국 12개 LH 지역본부에서 총 358건이 접수, 4.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122건으로 가장 많은 접수를 기록했고, 제주에서는 2건이 접수됐다.
집주인들의 연령은 평균 56세로 은퇴를 앞두고 있거나 이미 은퇴한 50대 이상의 신청인이 전체 69%를 차지했다.
또 집주인 89%(320건) ‘단독·다가구 주택’을 활용해 리모델링 임대주택 사업에 참여하고자 했으며, 임대기간이 짧은 ‘자산형’보다는 임대기간이 길어서 장기간 안정적으로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는 ‘연금형(76%)’을 선택했다.
주거환경을 개선하면서 임대수익도 얻는 집주인 리모델링 임대주택을 안정적인 노후대비 수단으로 선택한 것으로 국토부는 분석하고 있다.
특히 제주시 구도심 지역 등에도 오래된 단독·다가구 주택이 많아 이 사업이 제주지역도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되지만 활성화 여부는 아직 미지수다.
국토부 관계자는 “올해 11월말까지 최종선정자의 2배수를 예비사업자로 선정하고, 융자적정성 여부를 판단해 12월초 최종사업자를 발표할 계획”이라며 “시범사업 후 2017년부터 긍급물량 확대를 목표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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