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관광객 최단 1200만명 달성
제주 관광객 최단 1200만명 달성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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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목표치 1300만명 돌파 전망…외래시장 회복 숙제

제주를 찾은 관광객이 최단기간 1200만명을 넘어서며, 올해 목표치 1300만 돌파를 예고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여파로 썰물처럼 빠져나간 외국 관광객의 빈 공간을 내국인이 채워준 영향이다.

16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15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198만 9787명으로 잠정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동기 대비 9.6% 증가한 실적이다.

특히 이날 4만여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으면서 최단기간 1200만 돌파라는 기록을 달성하게 됐다. 지난해 12월 22일 1200만명을 돌파한 것과 견주면 36일 앞당긴 기록이다.

현재와 같은 추세라면 올해 관광객 목표치 1300만명은 무난하게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기간 내국 관광객은 964만 3829명이 찾으며, 전년 동기 대비 2.17% 늘어난 반면 외국 관광객은 22.1% 감소한 234만 5958명이 찾는데 그쳤다.

국적별로 보면 중국이 202만 78명으로 23%, 일본은 5만 3638명으로 31.7%  각각 줄었다.

올해 제주관광은 메르스라는 복병을 만나며, 큰 홍역을 치렀음에도 불구하고 ‘1300만 돌파’ 예고라는 성과를 나타내고는 있지만 풀어야 할 과제는 여전히 남겨뒀다.

우선 메르스 사태로 외래시장이 완전히 붕괴되며 여실히 드러났던 ‘허약체질’ 개선이라는 숙제다. 올해 역시 중국 관광객이 전체 외국 관광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86.1%에 달하는가 하면, 제2 시장인 일본은 최근 3년간 내리막길을 달리고 있기 때문이다.

이와 함께 개별 및 특수목적 관광객으로의 여행패턴 변화에 대응한 다양한 상품구성이 여전히 미흡한가 하면 관광 성장과실에 대해 도민들이 느끼는 체감도 역시 냉랭한 게 현실이다.

제주도관광협회 관계자는 “다양한 제주여행상품 개발 및 홍보마케팅을 추진하며 체질개선에 나서는 한편 도민 체감형 질적 성장 기반을 조성해 나갈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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