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11월 주택시장 체감경기가 지난달보다 위축된 가운데, 제주는 소폭 상승했다.
11일 주택산업연구원(이하 주산연)에 따르면 11월 제주지역 주택사업환경지수(HBSI)는 전달 대비 2.6포인트 상승한 108.8을 기록했다.
지난달 7.0포인트 하락한 106.3을 기록하며, 과열양상을 보이던 주택경기가 한풀 꺾이는 듯 싶더니 다시 뛰었다. 8월 전망치(121.2)에 비해서는 크게 떨어진 모습이지만 지방 평균은 웃돌았다.
지난달 전국 주택사업환경지수는 12.9포인트 내려앉은 100.0을 기록한 가운데 수도권은 14.6포인트 하락한 108.8, 지방은 3.6포인트 하락한 105.8를 각각 기록했다.
주산연은 11월 계절적 비수기의 영향권에 접어든 데다 미국 금리인상 가능성, 가계부채 관리방안, 집단대출심사 강화 등 주택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된데 따른 것으로 풀이했다.
HBSI는 한국주택협회와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 업체를 대상으로 설문을 진행해 산정한 지수로 기준값인 100을 초과하면 향후 경기가 좋아질 것이라고 응답한 업체가 많다는 의미다. 100 미만이면 그 반대다.
주요 상승지역은 제주를 비롯해 충북 103.0(6.5포인트↑), 충남 100.0(3.2포인트↑), 경북 105.1(5.1포인트↑), 경북 114.6(1.8포인트↑) 등에 머물렀다.
강원은 전달 대비 13.3포인트 떨어진 93.5, 광주는 3.0포인트 하락한 97.0을 기록하며, 기준치를 밑돌았다. 서울은 117.4포인트를 기록하며 5.8포인트 하락했지만, 여전히 전국 우위를 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