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육 원활하지만 산도 낮아 저장력 저하 우려
올해산 노지감귤의 생육은 원활하지만 산도는 낮아 저장력이 저하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조사돼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8일 농촌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올해 노지감귤은 10월 일조시간이 길어지면서 당도와 색택 등 과실 숙성기 생육은 매우 원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산도가 낮아 저장력은 다소 저하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했다.
병해충은 전년과 달리 생육기간 중 강한 바람이 발생하지 않고, 일조시간이 길어 궤양병, 곰팡이병 등의 병 발생은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앞서 지난 4월 중·하순 잦은 강우로 인해 방제시기를 놓친 농가에서는 더벵이병 발생이 전년도에 비해 다소 증가했지만, 전체적인 과실의 품질과 생육에는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이와 함께 농경연은 올해 노지감귤 생산량은 재배면적이 2% 준데다 단수도 3% 감소, 전년도바 5% 적은 54만 4000t 수준으로 전망했다.
11월 노지감귤 출하량은 전년 보다 3% 적고, 12월 이후에도 2%정도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생산량 감소폭에 비해 출하량 감소폭이 적은 것은 지난해의 경우 품질 저하로 가공용으로 처리된 물량이 많아 실제 시장반입량이 상대적으로 축소됐고, 올해 10월 출하물량도 적었기 때문이다.
11월 노지감귤 평균도매가격은 출하량 감소로 지난해(㎏당 1070원) 보다 높은 1200~1400원에 거래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소비자조사 결과 11월 감귤 구입을 전년보다 확대하겠다는 소비자는 29%로 줄이거나 구입하지 않겠다는 비중(5%)보다 크게 높아, 소비는 확대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