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 신축 활발 주변상가 수익률 변화 등 긍정 영향 평가
제주시 노형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일도동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일대 상가 수익률 및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평가다.
3일 한국감정원이 내놓은 올해 6월 기준 ‘전국 17개시도 주요상권 분석보고서’에 따르면 제주시 노형2지구 택지개발사업과 맞물려 건물 신축이 활발히 이뤄지면서 일대 집합상가의 수익률 변화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했다.
현재 노형오거리 상권의 소규모 매장용 빌딩의 투자수익률은 2.07%, 집합매장용은 1.35%로 집계됐다. 투자수익률은 3개월간의 부동산 보유에 따른 투자성과를 나타내는 것으로 소득수익률(임대수익률)과 자본수익률(부동산가격 증감률)을 합산해 산출한 것을 말한다.
상권 내 소규모 점포의 임대유형은 음식점업, 의류소매업, 화장품 등 기타 가정용품이 주를 이르며, 위치에 따라 거래가격 편차가 다소 크게 나타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집합상가의 경우 지리적 위치를 고려한 ㎡당 임대료를 보면 대도로변에 접한 중심상가 1층은 1만 5000원~2만원, 2층 이상은 7000원~1만원 수준을 보이고 있다.
이와 함께 구도심의 경우 택지개발사업 등은 없지만, 일도동은 현재 추진되고 있는 탐라문화광장 조성사업이 주변 공동화된 상권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평가했다. 매매가격 수준도 전반적인 부동산 경기가 다소 활성화되는 추세를 보이면서 완만한 상승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또 제주도 전체 지가상승으로 매매수준은 전년 대비 증가세를 보이고 있지만, 삼도동, 건입동, 일도동의 경우 기존에 형성돼 있는 지가수준이 높아 다른 상권에 비해 상승폭은 낮은 것으로 분석됐다.
다만 부동산 거래는 엇갈리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제주시청과 법원을 중심으로 한 이도동의 경우는 국지적으로 성숙돼 있어 임대가 잘 이뤄지고, 매매 또한 수요와 공급이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에 반해 삼도동과 일도동 등 기존 구도심 2층 이상의 경우 공실이 증가하는 추세에 있는가 하면 공급에 비해 수요도 적어 임대나 매매도 잘 이뤄지지 않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 2분기 중대형매장용 공실률은 13.7%로 전 분기 대비 0.4%포인트 상승했고, 소규모매장은 4.0%로 전 분기 대비 0.5%포인트 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