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물가 ‘소폭’ ↑신선식품지수는 ‘대폭’ ↑
생활물가 ‘소폭’ ↑신선식품지수는 ‘대폭’ ↑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1.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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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물가 오름세 낮아도 식탁물가는 여전히 높아
통계청 제주사무소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향

제주지역 소비자물가 오름세가 0%대를 유지하고 있는 가운데 식탁물가 부담은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3일 호남지방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10월 제주지역 소비자물가동항’에 따르면 지난달 제주 소비자물가지수는 109.16으로 전년 동월 대비 0.7% 상승했다. 지난 6월 1.1% 상승한 것을 제외하면 11개월 동안 0%대의 저물가 기조가 이어지고 있다.

저유가 등 공급측 요인이 저물가 흐름을 주도했다는 평가다. 다만 올해 말로 갈수록 석유류 기저효과가 축소되고 실물경제가 개선되면서 물가상승도 압력을 받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와 함께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달에 견줘 0.2% 소폭 상승했지만, 신선식품지수는 5.2%나 뛰었다.

신선어개는 1.5%, 신선채소는 3.1% 각각 올랐고, 신선과일은 8.8% 뛰었다. 또 마늘과 생강 등 기타신선식품은 32.2% 급등했다.

품목성질별로는 농·축·수산물이 작년 같은 달보다 5.4%, 오른 반면 공업제품은 유가하락 등에 힘입어 0.8% 하락하며 전체 상품(0.2%)의 상승폭을 줄였다. 비스는 1.2% 오른 가운데 집세는 1.6%, 개인서비스는 1.2% 각각 상승했다.

농·축·수산물인 경우 양파(57.2%), 마늘(35.6%), 게(24.8%), 배(19.2%), 돼지고기(16.1%), 갈치(11.6%), 국내산 쇠고기(10.6%) 등의 상승이 두드러졌다. 반면 당근(-35.4%), 마른멸치(-13.5%), 오징어(-13.1%) 등은 비교적 크게 하락했다.

공업제품은 등유(-27.2%), 자동차용LPG(-23.1%), 취사용LPG(-19.6%), 경유(-16.5%), 휘발유(-11.9%), 샴푸(16.0%) 등 대부분의 품목이 하락했다.

집세는 월세가 1.7%, 전세가 1.4% 각각 상승했다.

공공서비스요금은 하수도료(37.5%)가 크게 오른 것을 비롯해, 한방진료비(2.2%), 입원진료비(2.0%), 외래진료비(1.9%) 등이 상승했다.

개인서비스요금은 미용료(11.1%) 설비수리비(10.8%), 김치찌개백반(10.5%), 자장면(7.0%), 된장찌개백반(5.8%), 돼지갈비(외식, 4.7%) 등의 상승폭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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