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산과학원 제주연구소 5~7급 2026마리 생산
참다랑어 완전양식을 위한 첫걸음이 순조로워 향후 세계시장에서의 경쟁력 확보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국립수산과학원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 가두리에서 키운 국내산 참다랑어 어미에서 태어난,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자라고 있다고 3일 밝혔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지난 8월에 4차례에 걸쳐 거문도 가두리 양식장에서 산란한 수정란 25만 4000여개를 제주도까지 선박으로 수송해 부화시킨 어린 참다랑어를 키우고 있다. 알에서 부화 후 30일까지 먹이섭취 등에 따른 초기 대량폐사 위기를 넘겨 5~7cm급 어린 참다랑어 2026마리가 생산됐다.
제주수산연구소는 이 가운데 우량 어린 참다랑어 1400여 마리를 선발해 추후 어미용으로 사용하기 위해 첨단 육상 사육수조(직경 25m, 높이 7m규모)에 옮겨 별도로 키우고 있다.
제주수산연구소는 국내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가 해외(몰타)에서 이식한 수정란에서 생산한 어린 참다랑어보다 생존율과 활력이 높고 건강한 상태로 자라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밤낮으로 수조 저층과 상층 사이를 힘차게 유영하고, 자연생태와 같이 야생성이 강해 살아있는 먹이를 적극 섭취하고 있어 약 4년 후에는 70kg 이상까지 자라 알을 낳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수과원 관계자는 “어린 참다랑어가 건강하게 성장해 어미가 돼 알을 낳는다면, 참다랑어 완전양식이 성공하게 된다”며 “약 5000억원 규모의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제주매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