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미래부 고경모 국장 관광포럼서 강조

제주의 창조경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제주의 자원을 잘 활용하면서 청정 이미지에 보존과 체험을 가미한 아이디어와 함께 지역자원을 새롭게 해석하고 전달할 선도적 리더양성이 관건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상공회의소, 제주도관광협회가 주최하고, 제주도·제주농협·제주은행·제주도개발공사가 후원하는 ‘제73차 제주경제와관광포럼 세미나’가 29일 제주칼호텔에서 개최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서귀포시 중문 출신의 고경모 미래창조과학부 창조경제기획국장은 ‘창조경제를 통한 제주의 미래 실현’이란 주제로 향후 제주가 나아가야 할 창조경제 미래실현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우선 전국 17개 창조경제혁신센터 중에 대기업 2곳이 참여하는 지역은 제주 밖에 없다는 점을 강조하며, 제주가 나아가 창조경제 방향과 필수 조건은 무엇인지에 대해 설명을 이어 갔다.
그는 “제주창조경제혁신센터는 체류형 창업이나 제주신화 등 문화콘텐츠를 개발하는 한국판 실리콘 비치로 나아가야 한다”며 “다양한 스마트 관광 플랫폼 개발과 카본프리(Carbon-Free) 아일랜드 제주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실험이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제주하면 떠오르는 청정, 한라산, 올레길, 아름다움, 슬로우, 물, 결혼, 화장품, 돼지, 바람 등 다양한 콘텐츠들을 융복합해야 한다”며 “물 응용, 관광 디지털콘텐츠, 청정 헬스푸드, 풍력-전기차 서비스, 헬스케어, 화장품-뷰티, 농산물, 수산전통발효식품, 제주 술 등에 대해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제주가 나아가야할 창조경제혁신의 방향으로 ‘슬로우, 청정, 보존, 체험 등’의 콘셉트를 기본으로 다양한 유관 기관과의 협업을 통한 지역자원의 새로운 해석과 전달을 제시했다.
또 “아이디어의 사업화, 대형화, 그리고 신기술 도입에 더 많은 정부와 지자체의 지원이 필요하다”며 “무엇보다 이 모든 것을 수행하는 것은 사람이기 때문에, 선도적인 리더의 양성은 물론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가진 사람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고경모 국장은 서귀포시 중문 출신으로 제주일고와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다. 청와대 비서실 인사관리행정관, 기획재정부 정책조정총괄과장으로 재임했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 정책기획관과 기획조정실장을 거쳐 경기도교육청 부교육감을 역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