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원사간 교류 확대 및 직거래시스템 구축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은 저가 관광상품을 뿌리 뽑기 위한 정부차원의 대처는 물론 민간차원의 움직임도 활발히 진행되고 있어 주목된다.
제주도관광협회는 지난 21일부터 25일까지 중국 북경시여유행업회 관계자 및 소속 회원사(여행업계)를 초청, 우호교류 증진은 물론 양질의 제주관광 상품개발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단은 중국국제여행사(CITS), 중국여행사총사(CTS), 부녀여행사, 춘추여행사 등 대형 국영여행사를 중심으로 18개 업계로 구성됐다.
이 기간 제주도관광협회는 방문단과 관광협혁 파트너십 및 회원사 간 교류를 확대해 나가는 한편 직거래 시스템도 구축하기로 했다. 특히 협력마케팅을 강화하고 양질의 제주관광 상품 개발을 통해 중국인 관광객들의 만족도를 높여나가자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이번 중국 여행업계의 제주방문은 지난 8월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발생에 따른 제주관광 시장 조기 활성화 방안 논의와 양질의 제주관광상품 개발을 위한 팸투어를 요청한데 따른 후속 조치다.
여기에 문화체육관광부도 학계, 연구기관, 여행업계 관계자 등 민간 전문가가 참여하는‘단체관광 품질관리위원회’를 구성, 운영하는 등 중국 단체관광 품질 관리를 위한 대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국 정부가 불합리한 저가 단체관광으로 인해 분쟁이 끊임없이 일어나자 문제의 여행상품을 구매한 관광객까지 처벌키로 하면서 주목된다.
중국 국가여유국(관광국)은 지난 25일 이런 내용을 골자로 한 통지문을 발표, 가격이 터무니없이 싼 저가 여행으로 인한 폐단을 근절하겠다는 강력한 의지를 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민간은 물론 각국 정부차원에서 고질적 병폐로 자리잡은 저가 관광상품 근절의지를 밝히면서 실질적인 제주 외래시장 체질개선이 이뤄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