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공사가 제주관광 영토확장을 위해 다양한 사업을 벌이고 있지만, 여전히 중국에 편중된 모습이다. 아시아권 국가들은 물론, 유럽과 북중미까지 해외 시장을 넓혀 중국리스크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제주광광 새 판짜기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18일 제주관광공사에 따르면 올 들어 지난 9월까지 중국을 대상으로 이뤄진 박람회 참가와 관광설명회, 팸투어, 세일즈콜 등의 사업은 모두 41차례에 걸쳐 이뤄졌다. 지난해 전체 사업과 비교하면 팸투어사업만 절반으로 줄었을 뿐 나머지사업은 전년 수준을 넘어섰거나 육박하고 있다.
싱가포르와 말레이시아, 베트남, 인도네시아, 필리핀 등 동남아지역을 중심으로 이뤄진 제주관광 영토 확장 사업도 모두 41차례에 머물렀다.
이 가운데 세일즈콜사업은 지난해의 3분의 1 수준에 머무르고 있어, 여전히 중국에 편중된 모습을 보이고 있다.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여파로 인한 외래 관광객 감소는 차치하더라도 중국이 차지하는 전체 외래관광객 비중이 86%를 것만 보더라도 다변화 정책이 별다른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음이다.
또 메르스 여파를 감안하더라도 올 9월까지 제주를 찾은 중국관광객은 26.5% 감소했지만, 싱가포르(-28.4%)와 말레이시아(-31.6%), 인도네시아(-32.3%), 일본(-31.6%) 등은 더욱 크게 감소, 해외시장 다변화 및 확대 정책이 공허한 목소리에 머물고 있다.
최근 제주와 태국을 잇는 정규 항공편이 운항되기는 시작했지만, 조만간 운휴에 들어가는 일본 노선은 지키지 못한 성과라 큰 의미로 다가오지는 않고 있다는 지적이다.
관광학회 관계자는 “중국에서의 제주 인지도가 커졌고 직항노선도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만큼 중국수요는 흡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중국에 집중돼 있는 마케팅 활동을 일정부분 동남아 등으로 집중하고 확대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