道자치경찰단 상습 위반 선과장 교차 단속

비상품감귤 유통 근절을 위해 생산자단체의 결의가 이뤄지고 단속 역시 더욱 강화키로 하면서, 감귤혁신계획이 조기에 정착될지 주목된다.
농협제주지역본부(본부장 강덕재)와 (사)제주감귤연합회(회장 김성언)는 14일 서귀포감귤거점APC에서 제주경제의 큰 버팀목인 감귤산업을 지속가능한 미래 성장산업으로 발전시키고 소비자 신뢰확보를 위한 ‘감귤 유통혁신 및 의식개혁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각 선과장별 감귤 품질검사원 110명도 참석, 상품에 대한 전수검사 등 책임 있는 품질 검사를 서약하기도 했다.
참가자들은 결의대회를 통해 ▲강제착색 금지 및 상품감귤 출하하기 ▲산지수집상 또는 상인들을 통한 포전거래 안하기 ▲상품출하규격 시행 조기정착 및 계통출하 확대 ▲감귤 생산실명제 시범사업 적극 참여 ▲품질관리 이행철저 등을 5대 실천과제로 설정, 책임있는 실천을 다짐했다.
강덕재 본부장은 “농업인과 농협인이 한마음 한뜻이 돼 실천운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하고, 감귤유통처리에 조직역량을 결집해 나가자”고 호소했다.
제주도자치경찰단도 단속반을 증원 편성하는 등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을 위해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다.
자치경찰단은 정복 근무조 3개반을 추가로 편성해 선과장이 집중돼 있는 시내권을 중심으로 순찰을 강화하는 한편 지역 책임제를 시행하고, 상습 위반 선과장에 대해서는 교차 단속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이와 함께 제주시 지역에서 생산된 감귤을 서귀포 감귤로 둔갑시켜 출하하는 감귤 원산지 거짓 표시 행위를 집중 단속키로 했다.
강석찬 자치경찰단장은 “올해 감귤 혁신 정책 원년의 해를 맞아 조속히 제도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며 “도민 모두가 비상품 감귤 유통 근절에 관심을 가져 달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