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관광 ‘낭보’…1일 입도객 최고치 경신
제주관광 ‘낭보’…1일 입도객 최고치 경신
  • 진기철 기자
  • 승인 2015.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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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날 5만 5887명…종전 최다 보다 2% ↑
내국인 4만2678명, 외국인 1만3209명 방문

제주에서 가을을 만끽하기 위한 관광객들의 발길이 이어지는 가운데 1일 입도 관광객 최고치가 다시 경신됐다. 내국인 수요 확대에 힘입은 결과다.

11일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한글날 연휴 첫날인 지난 9일 하루에만 5만 5887명의 관광객이 제주를 찾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9월 26일 달성한 종전 1일 단위 입도 관광객 최고치인 5만 4784명 대비 2.0% 증가한 인원이다. 내국인은 4만 2678명, 외국인은 1만 3209명이 각각 제주를 찾았다.

앞서 제주는 지난 5월 1일 하루에만 5만 3215명이 찾으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하데 이어 지난달 26일에는 5만 4784명이 찾으며 1일 입도관광객 신기록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이번 1일 입도 관광객 최고치 경신은 메르스(중동호흡기중후군) 조기극복을 위한 홍보마케팅 강화로 내국인 수요가 확대되고 외국인 수요도 점차 회복되고 있는 영향으로 풀이된다.

한편 잇따르는 낭보에도 불구하고 올해 제주관광 내수시장과 외래시장 성적은 크게 엇갈릴 전망이다. 내수시장은 큰 성장세를 보이고 있지만 외래시장은 회복세가 더뎌 지난해 수준까지는 회복하기 힘들 전망이기 때문이다.

실제 올 들어 지난 10일까지 제주를 찾은 관광객은 1044만 7247명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8.8% 성장했다. 이 가운데 내국인은 840만 9722명이 찾아 21.7% 성장하며, 메르스 여파를 완전히 떨쳐낸 모습이다.

외국인은 203만 7476명(전년 동기 대비 -24.3%)이 찾으며 감소폭이 점차 줄고 있지만 회복세가 더디고, 조만간 제주와 일본 하늘길이 완전히 끊기게 돼 전년 수준으로까지의 회복은 기대하기 힘들게 된 것.

관광학계 관계자는 “중국 수요를 흡수하기 위한 국내·외 경쟁구도가 점차 치열해지면서 제주의 입지도 점차 좁아지고 있다”며 “마케팅 전략과 취약한 인프라 개선이 과제로 떠오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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