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8.3% 개선…0.7%악화
중소기업 10곳 중 4곳은 정부의 동반성장 추진 노력에 힘입어 동반성장 인식이 개선됐다고 여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중소기업중앙회가 대기업 협력 중소기업 300개사를 대상으로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에 대한 체감도 조사’를 실시한 바에 따르면, 중소기업 10곳 중 4곳(38.3%)이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이에 반해 ‘악화됐다’는 응답은 4.7%에 머물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010년 9월 29일 본격 실시된 정부의 대·중소기업 동반성장 추진 대책 이후 5년 동안 실질적인 인식 변화가 있었는지를 점검하는 차원에서 이뤄졌다.
기업현장에서 체감하는 ‘동반성장 여건’은 중소기업의 36.4%가 ‘개선됐다’고 응답해 ‘악화됐다’(6.6%)는 응답보다 29.8%포인트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동반성장 여건이 ‘개선됐다’고 인식하는 부분으로는 ‘현금결제 확대, 결제기간 단축 등 결제조건 개선’을 가장 많이 꼽았다. 이밖에 ‘교육 및 기술 지원 등 협력사 경쟁력 제고 노력’(40.4%), ‘생산적 파트너십 강화’(26.6%) 등을 들었다.
반면 변화가 ‘없거나 악화됐다’고 응답한 경우에는 ‘원자재가격 인상분 납품단가 반영 어려움’이 가장 많았다. 이어 ‘부당한 기술자료 요구·납품단가 인하·발주·반품요구’와 ‘어음결제 및 결제기간 장기화 등 결제조건 악화’가 뒤를 이었다.
대기업의 동반성장 지속 추진을 위해서는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51.8%)이 가장 중요하다고 지적했으며 ‘중소기업의 경쟁력 강화 등 자구 노력’(18.3%), ‘동반성장 문화 확산 지속’ (17.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스스로 개선해야 할 점으로는 ‘기술경쟁력 강화’(46.7%), ‘품질(서비스)·브랜드 가치 제고’(24.0%), ‘임금과 복지 향상’(20.0%) 등을 꼽았다.
소한섭 중기중앙회 경제정책본부장은 “지난 5년간의 동반성장 정책이 중소기업들에게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다”며 “대·중소기업 동반성장의 문화가 정착될 수 있도록 정부의 지속적인 관심과 정책적 노력을 기대한다”고 밝혔다.